Chateau Bellevue contigu-Yquem Sauternes 1971


시간이 지날수록 강하게 피어오르는 꿀과 배의 향

갈색에 가까운 진한 호박색깔이 마치 예전에 마셨던 토카이나 도멘 위에 부브레 퀴베 콘스탄스를 연상시켰지만

맛은 역시 소테른 와인으로서의 특징을 갖추고 있었다.

young하든 old하든 소테른 와인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어떤 맛이 있는데.. 그런 소테른으로서의 특징이 드러나면서도

오래 숙성된 귀부와인의 느낌또한 났다.

미얀마의 불탑 '쉐다곤 파고다'가 생각났다.

아주 저 하늘 높이로 날아오르는 기분도 아니고, 아주 저 깊은 심연으로 빠져드는 기분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를 향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달콤하고 진득한 구름같달까.

물론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표현이다. 참고로 순서 상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마신 와인이다.


EHLERS ESTATE 2003 ST.HELENA NAPA VALLEY

미국 카베르네 소비뇽

이 날 마신 레드 와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카베르네 소비뇽인데도 탄닌 감이 강하지 않고 마시기 편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레드 와인이다.

ALADA Pinot Noir 

칠레 피노누아

피노누아 답게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피노누아는 색이 참 곱고 영롱하다. 체리같달까..

Chateau de Camensac 2011

Red Diamond Cabernet Sauvignon 2011

Petit Mars 2010 (프랑스 랑그독 지역)

품종 : Syrah, Grenache

이 날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레드 와인

by Abricot 2014. 9. 29.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