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 중요한 시험을 치룬 친구랑 밍글스에서 런치 코스를 먹었다.

거의 2주 전에 예약.



오른쪽 : 광어회

왼쪽 : 김 & 타피오카 부각, 트러플 파우더


오른쪽의 광어회부터 먹는 건데, 엄청 맛있다.

전복 계란찜, 산초 장아찌

숟가락으로 떠먹는 건데 이것도 엄청 맛있다.

이때부터 이미 온갖 짜증이나 기분 나쁜 일이 머릿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두부 & 게살 타르타르, 잡곡, 장아찌 드레싱, 허브 파우더

상큼새콤하고 맛있다. 잡곡이 이런 방식으로 요리에 쓰인다는게 참신했다.

두부 요리와 같이 나온 '비지 크래커'


비지를 크래커로 만들다니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밍글스 5첩 반상 : 능이버섯밥, 제철 반잔, 장아찌
하나하나 자세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매생이 계란찜으로 추정 되는 반찬도 있었고...
파래장 등등... 
친구 말처럼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오늘 좀 속이 안 좋았는데, 밥을 먹어서 좀 위안이 되었다.



장트리오 : 된장 크렘브륄레, 간장 피칸, 고추장 흑미,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스키 폼

추가금을 내고 주문한 '장트리오'

간장 고추장 된장이 사용된, 밍글스의 시그니쳐 디저트이다.

뭔가 오묘한 맛.

생각했던것만큼 간장, 고추장, 된장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Winter : 곤고구마 앙글레이즈, 감, 사워크림 아이스크림, 블루치즈 스노우, 코코아 칩

개인적으로는 친구가 먹은 이 Winter라는 이름의 고구마 디저트가 더 좋았다.

물론 장트리오를 극찬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그냥 취향 차이.


차와 함께 먹는 쁘띠 뿌로는 두가지가 준비 되었다.

새콤 달콤 맛있었던 단호박식혜와 은은한 맛의 비트 인절미 (곶감이 들어갔다고 한다)



메밀차로 마무리

by Abricot 2016. 1. 6.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