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도산공원 근처 '톡톡'에 처음 가봤다.

블로그 포스팅을 보다보니 원래 코스가 있길래 코스주문을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내가 갈때쯤에는 바뀌어서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었다. 코스는 미리 예약해야 된다고 한다.

쌀가루로 만든 빵이라고 한다.

고소하고 쫄깃쫄깃 맛있다. 쌀가루로도 빵을 만들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이건 주문하지 않았는데 그냥 주셨다.

아마 메뉴에 있던 '오늘의 고메 샐러드' 같은데

일반 가지보다 더 커다란 가지랑 백목이버섯 등이 놓여져있었다.

원래 나는 샐러드를 비싼 돈주고 먹지 않는 편인데, 이 샐러드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런 샐러드라면 돈 주고 먹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Black Truffle Pasta

131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가  '라파브리카'의 트러플 면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면을 자세히 보면 검은 점 같은게 박혀있었고, 따로 냉동 트러플이 위에 올려져 있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본 가장 맛있는 파스타다.

계란 노른자와 페코리노 치즈가 올려져 있어서, 같이 비벼먹었다.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는 양유로 만드는 이탈리아 치즈로써, 8개월 이상 숙성된 것은 파스타 위에 갈아서 먹는다고 한다.

정말 맛있었기에.. 여기를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Joue de Boeuf Braisé 

소볼살로 만든 프랑스식 와인 찜 요리 '주 드 뵈프'

와인을 부르는 맛이기에, 와인과 함께 먹는걸 추천한다.

되게 진한 맛이고, 와인에 마리네이드해서 그런지 향이 되게 좋았다.

소볼살 안에 베이컨이 박혀 있고, 소볼살 옆에 당근 퓨레와 허브가 곁들여져 있었다.







복숭아 컴포트와 수정과 그라니따 

 화이트와인에 꽁포트한 황도. 체리, 수정과 그라니따.

피치멜바의 재해석이라고 함.

향이 굉장히 좋았다. 

와인에 꽁포트해서그런지 아주 살짝 취기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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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방문이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일주일쯤 뒤에 다시 들렀다.


무화과를 이용한 샐러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그때 그때 제철 재료를 사용해서 샐러드를 하시는 것 같다.

무화과를 따뜻하게 먹어본건 처음인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재료를 굉장히 좋은걸 쓰시는것 같다. 

샐러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톡톡에서라면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Black Truffle & Abalone Risotto

블랙 트러플과 완도산 전복을 사용한 리조또

냉동 트러플과 fresh truffle을 같이 먹었다.

확실히 fresh truffle이 향이 더 진하다는게 느껴졌다.

포르치니 버섯이 같이 들어있었으며, 리조또 쌀은 이탈리아 Acquerello 1년 숙성 쌀이라고 한다.

확실히 우리가 평소에 먹는 한국 쌀하고는 식감이 다르다.


디저트로 주문한 산딸기 아이스크림

맛있고, 양도 꽤 많고,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다.


여러모로 정말 맛있고 좋은 곳이다.

다음에는 톡톡의 특제 리조또를 미리 예약해서 맛보러 가고 싶다.


(내용 추가+) 톡톡 포스팅을 수정하다가 생각난건데, 요즘은 송아지 흉선 요리도 판다.

손질이 까다로워서 하루에 세 접시만 판다는데, 조만간 꼭 먹고 싶다.

히드보(Ris de v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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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bricot 2014. 12. 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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