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데 마리아' 쉐프님이 계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본인의 이름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지은 셈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크래커 샐러드, 마스카포네 치즈, 그리고 또 하나는 뭐였더라.. 

아무튼 고소하면서도 입맛을 돋게 해주는 맛이다.


여러가지 식전빵

다른 빵보다 조금 짙은 색의 저 갈색 빵은 조금 짭쪼름한 맛이 났다.


Galletti verdi alla crema di arance e gamberi

오렌지 크림과 새우를 곁들인 가레띠 파스타

Green galletti with orange cream sauce and prawns


평소에 접하는 일반적인 크림 파스타와는 많이 다르다.

 오렌지 맛이 막 엄청 나는건 아닌데, 오렌지 맛 덕분에 별로 느끼하지 않고, 간간히 기분좋은 오렌지 향이 났다.

새우도 참 맛있고, 쫄깃쫄깃한 가레띠 파스타를 보고 있자니 마치 로마 시대 군인들이 쓰던 투구의 털장식이 생각났다.


I dolci dal carrello

디저트 트롤리

Desserts from the trolly


이렇게 카트 위에 다양한 디저트가 올려져있고, 각각의 디저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보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광경이다.


럼바바(맨왼쪽아래) 머랭 수플레(왼쪽위) 브네트(오른쪽)


카트 위의 다양한 디저트들중에서 3가지를 고를 수 있었다.


Rum baba는 럼주에 적신 케이크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맛있다.

나는 럼 바바 특유의 이 촉촉한 느낌이 예전부터 좋았다.


그런데 럼 바바가 나폴리 디저트라길래...'잉? 바바 오 럼(Baba au rhum)은 프랑스 디저트 아니었어?' 싶어서 

위키피디아(http://en.wikipedia.org/wiki/Rum_baba)를 찾아봤는데

럼바바는 프랑스 요리사들에 의해 이탈리아에 전해져서 나폴리의 명물이 된 것이라고 한다. 아하~


브네트도 보기보다 부드럽고 초코맛이 났고, 머랭 수플레는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으면서 달콤했다.


실내 사진을 한번 찍어봤는데, 엄청 격식을 차리기 보다는 편안한 느낌이다.

하지만 음식은 평범하지 않다는 점~!

by Abricot 2014. 6.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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