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쯤에 방문한 후기

베지테리안 메뉴가 있길래 계속 궁금했던터라 주문해보았다.



Welcome Dishes

개인적으로 피에르 가니에르의 웰컴 디쉬는 샴페인과 궁합이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식전빵

서울에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빵이 바로 피에르가니에르의 식전빵이다. 

5가지 아뮤즈 부쉬

바질 향의 토마토 블루떼(velouté), 아티쵸크 크림

오렌지 소스로 양념한 샐러리와 휀넬

사케를 넣은 엔다이브 대파 아이스크림, 호박 브뤼누아즈와 건포도

정말 어디서도 맛보지 못할 듯한 특이한 맛

아스파라거스, 아르굴라 슬라이스

흑맥주를 넣은 적양배추 큐브, 휴무스

그야말로 입맛 돋구는 역할을 제대로 했던 요리.

이제는 휴무스 맛에 익숙해져서, 다시 먹어보면 왠지 또 다르게 느껴질거 같다.



메인요리로는 리조또와 라따뚜이가 준비되었다.

커리향의 크레송 리조또, 양파 블루떼(velouté)

지금까지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먹어본 모든 요리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환상적인 요리였다.

가장자리에 크레송 폼(foam)이 마치 도넛 모양처럼 빙 둘러져서 올려져있고, 그 밑에는 크레송 리조또가 깔려있고,

그 밑에는 달콤한 맛의 양파 블루떼가 깔려있어서 양파 블루떼와 크레송 리조또를 숟가락으로 한꺼번에 떠서

 입안에 같이 넣어 먹었는데 그 맛의 조화가.. 정말..

 이거야말로 피에르 가니에르 요리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었다.

맛있는 것은 당연하고,  독특하고 이질적인 듯한 두가지 이상의 맛이 만나서 

예상치못한 조화를 이루는데, 묘한 쾌감을 느꼈다. 잊지 못할 맛. 


라따뚜이


세 가지 디저트가 준비되었다. 

이렇게 여러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같이 내주는게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의 특징인데 뭔가 되게 기분이 좋아진다.

메모를 안해서 각각 무슨 디저트였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난다.




차와 쁘띠 푸


초콜릿

by Abricot 2014. 5. 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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