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방문)


점심에 방문. 스시조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와본건 오늘이 처음이다. 

스시 카운터에 앉아서 무라카미 상이 스시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며 이 환상적인 음식들을 맛보았다.



맨 처음으로 나온 것은 계란찜. '도대체 어떻게 만들면 이런 맛이 나지?'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어떻게 만드는지 직접 배워보고 싶을 정도다.


전복찜. 맛, 식감, 재료의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정말 훌륭했다. 이미 식사가 시작된 초반부터 나의 머릿속은 음식에 대한 만족감과 황홀경, 그리고 다음에 나올 요리에 대한 기대감 이외에는 별 다른 생각이 나지않았다. 

광어. 


도미.


방어. 별 다른 코멘트를 적지 않은 스시들도 물론 모두 매우 맛있었지만 특히 이 방어는 오늘 먹은 것중 가장 맛있는 축에 속했다. 


오징어. 이것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원래도 난 오징어를 좋아하는 편이지만..이건 정말 '오징어가 이렇게까지 맛있었나?' 싶은 맛이었다.


금태 소금 구이. 정말 정말 환상적인 맛.


그리고 뒤이어 나온 스이모노(맑은 국). 역시나 훌륭했다. 유자의 향과 맛이 느껴졌다.


다금바리. 이것도 역시 오늘 먹은 것중 가장 맛있는 류에 속했다..또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


참치 뱃살(오도로). 원래 난 참치 뱃살을 좋아한다..기름진 풍미가 맘에 든다.


쥬도로. 역시나 훌륭함.


새우. 정확히 무슨 새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먹으면서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내질렀던 것 같다. 


조개.


참치(아카미)


우니.


고등어. 이것도 정말 대박이었는데..ㅎㅎ


대합.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원래 약간 소심한 나로서는 아무리 맛있어도 일행이 있지 않는 한 마음 속으로만 감탄사를 내지르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환상적인 아나고 앞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죄악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맛있어요!' 라고...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계란.


녹차.


모나카 아이스크림. 이게 정말 대박이었다.. 안에 녹차와 팥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뭐랄까 정말 그 신선한 녹차와 팥의 느낌이 혀를 통해 전해져오는데, 비유를 하자면 이 아이스크림의 원료가 되는 녹차를 딴 녹차밭의 향기가 시공간을 초월해서 이곳까지 전달해오는 느낌이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느꼈다.   



by Abricot 2015. 2.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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