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다시 온 스와니예 레스토랑.


이번 에피소드가 벌써 8번째인데, 


사슴고기, 꿩고기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식재료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들렀다.


Episode 2, 4때 오고 안왔으니 정말 오랜만이다.


물론 안 오고 싶어서 안 온건 아니지만..




대나무빵과 2가지 버터(무염/가염)

대나무빵 향이 독특했다.



대파, 마스카포네 치즈



우엉 튀김

숲의 일부분을 옮겨온 듯한 플레이팅인데, 보기보다 되게 맛있었다.




베이컨칩, 메밀차

약간 육수같은 느낌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슴고기!!!


사슴 우둔살을 타르타르로 낸 것인데, 화산소금, 레디쉬, 감자칩 등이 곁들여져있고


밑에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오렌지 마멀레이드 같은게 깔려있었다.


아~~~~~~~~~~~~~~~~~~~~~~주 맛있었다.


지금까지 스와니예에서 먹은 요리 중 제일 맛있다.


특히 오렌지가 정말 잘 어울렸다.


사슴 고기 자체를 처음 먹어서 잘은 모르지만, 


원래는 사슴 고기가 잡내가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잡내는 커녕 향기로웠다. 



에피소드가 바뀌어도 언제나 고정 메뉴인 달팽이


달팽이, 계란커스터드, 시금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대파 오일, 트러플 오일

언제 먹어도 맛있다.



기다리던 꿩고기 파스타


꿩 암컷인 까투리 살이 들어간 일종의 라비올리라고 한다. 



밑에는 밤 퓨레와 초리조 오일이라고 들었는데, 



숟가락으로 떠서 파스타랑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다.



이거 말고 다른 파스타도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 평이 아주 좋던데..




디저트로 나온 '안개'



(복숭아, 꿀, 잣, 레몬...)



솜사탕이 안개를 형상화한 것이라는데, 



지금까지 스와니예에서 먹은 디저트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보기에만 이쁜게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차는 로네펠트 Lemon Sky를 골랐다. 


레몬이라길래 막 시고 그럴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고 되게 향이 좋았다.




쁘띠 푸로 나온 2가지


왼쪽은 뭔지 잘 못 들었는데 좀 텁텁한 식감이었고


오른쪽은 망고 젤리





사슴 타르타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온 보람이 있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요리였다.


아직 못 먹어본 개구리, 능이버섯 요리 등도 평이 좋은걸 보니 궁금하다.



기회가 되면 이번 에피소드가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오고 싶다.

by Abricot 2015. 8. 14.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