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피양냉면



예전부터 봉피양 평양냉면이 유명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집에서 멀어서 그런지 최근에서야 가보게 되었다.

주말에 갔는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어느 정도 기다려야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일테고, 특히나 TV에 소개된 이후로는 더더욱 사람이 늘었을 것 같다.

나도 한동안 잊고 살다가 수요미식회를 보고 다시 기억하게 되었다.


먼저 나름대로 느낀 점을 써보자면

고기가 진짜 맛있었고...

김치도 보기엔 평범한데 맛있었다.

면은 우래옥보단 좀 굵은것 같은데, '나 메밀이에요!'하고 강하게 외치는 것 같다.

처음 와봤는데 상당히 좋았다.


지금까지 가본 평양냉면 맛집이 우래옥, 을밀대, 봉피양, 을지면옥, 장충동 평양면옥 등인데...

일단 내 입맛에는 우래옥이 아직까지는 제일 좋다. 제일 입에 감긴다고 해야되나?

먹는 내내 맛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물론 을밀대, 봉피양도 나름의 개성이 있고, 아마 여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을지면옥은 상당히 싱겁다는 느낌?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건 아니고 순전히 취향 차이일 뿐이긴 한데,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우래옥을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장충동 평양면옥도 싱거운듯 안 싱거운듯 묘하게 좋았다.

아무래도 이런 유명 맛집들은 이미 나름의 매니아층이 형성이 되있고 개성이 뚜렷하다보니

어디가 더 우월하다를 따질 것이 아니라, 어디가 더 자기 취향에 맞는지를 생각해야 된다.



어디서 듣기로는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명월관에서 파는 냉면도 엄청 맛있다는데...조만간 가보고싶다.



by Abricot 2015. 11. 20.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