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남양주 잇다제과를 알게 되었다. 


서울에서도 찾아갈 정도로 맛있다는데 금요일하고 토요일만 연다길래, 


1월 1일에 후배랑 가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가게 오픈이 2시인데, 12시 45분쯤 부터 이미 줄이 서있었다...


이렇게 빨리 왔는데 1등이 아니라니!! 


나중에 가게 오픈할 때쯤 되니까 대충 봐도 20~30명 이상이 줄을 서고 있는 것 같았다.




일주일 중에 금요일하고 토요일만 문을 여는데다가, 그것도 오후 2시~7시에만... 


하루에 두세시간 남짓 장사하고 재료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는 청운동 '중국'이 떠올랐다.




참고로 문 여는 요일은 분기별로 바뀐다고 하니 잇다제과 블로그를 참고 

>> http://joohanjoo.blog.me/

여기선 마카롱을 잇다롱이라고 하는 듯 한데, 

내가 고른 잇다롱은 '바닐라', '초코베리', '솔티캐러멜' 3가지.



바닐라 잇다롱



가장 기본적인 스테디셀러라는데, 왜 스테디셀러인지 알겠다. 


오늘 잇다제과에서 산 것중 가장 맛있었다.


처음에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그냥 가격대비 맛있겠거니 싶었는데, 


이건 가격대비 맛있는게 아니라 그냥 엄청 맛있다. 


하나에 3~4천원이어도 사먹을 것 같다.

피에르 에르메보다는 좀더 쫀득한 식감인데, 그렇다고 질기거나 하진 않고,


딱 기분좋을 정도로 적당히 쫀득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초코베리 잇다롱


이것도 좋았다. 



솔티캐러멜 잇다롱


아아...바닐라 못지 않게 엄청 맛있다.

원래 솔티캐러멜 디저트류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딸기 스퀘어케이크


단순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인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집에 있던 Dilmah 홍차와 함께 먹어보았다.

위에 크림이 듬뿍 있다.


단순한 구조인듯 한데 또 엄청나게 맛있다. 





서울에서 왕복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새해 첫날부터 멀리 다녀온 보람이 있었다.


왜 이렇게 줄을 서서 먹는지 이해가 갔다.


특히 바닐라 마카롱은...하...이거 때문에라도 언제 한번 더 다녀와야겠다.





같이 사러 간 후배에게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말차 스퀘어케이크가 또 엄청 맛있다고...


하아...ㅠㅠ 가끔씩 서울에서 마켓을 여는것 같던데 다음 마켓엔 꼭 가봐야겠다.


아니면 조만간 남양주를 또 가든지.



by Abricot 2016. 1. 6. 23:41